오랜 세월 영어 공부를 해도 영어 스피킹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마다 학습 능력과 접근 방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시간과 금액을 투자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이 문제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반면, 비교적 쉽게 영어를 구사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합니다.

그중에서도 필리핀 사람들은 다른 아시아 사람들보다 영어를 훨씬 더 자연스럽게 구사합니다.

 

필리핀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배경

300년 넘는 스페인 지배를 통해 필리핀 사람들은 외국어에 익숙해졌습니다.

이는 필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 방언들이 스페인어와 융합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방 방언에 많은 스페인어가 자연스레 녹아 있고, 현재도 필리핀에 노인층은 스페인어 구사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육 시스템

미국은 필리핀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1901년에 약 600명의 영어 교사를 파견했습니다.

이로 인해 필리핀의 교육 시스템은 미국 교육 시스템을 따르게 되었고,

대부분의 과목이 영어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사립학교에서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정부의 공식 언어

영어와 따갈로그는 필리핀의 공식 언어로 사용됩니다.

법률 문서나 일상적인 문서들도 대부분 영어로 작성됩니다.

그래서 영어는 기본적으로 모든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당연히 해야 하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미국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나라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일상적인 영어 노출

모든 상품, 표지판, 광고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이는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합니다.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도 영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밟은 사람들은 당연히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그렇지 않은 성인들도 어느정도 듣기 능력은 탁월합니다. 

 

언론매체

필리핀의 언론매체는 자막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TV 프로그램을 자막 없이 제공합니다.

이는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에 더 친숙해지도록 합니다.

따갈로그 언어로 방송되는 tv 프로그램들도 많지만,  대부분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언어에 강제적으로 노출이 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신문의 경우에도 100% 영어로 배포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사회적 압박

사회 엘리트 계층은 영어에 매우 유창합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상위 사회로 올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어를 잘하는 것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지도 계층이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부자일수록 어릴때부터 가정에서 영어로만 대화하고, 어린 자녀들이 그렇게 영어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해외 취업 필수 조건

다국적 기업의 많은 직업들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요구합니다.

많은 필리핀 사람들은 해외에서 일하기 위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합니다.

특히 간호사 직업은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며,

많은 필리핀 간호사들이 영어권 국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콜센터

필리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영어와 저렴한 인건비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많은 외국계 콜센터가 필리핀에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콜센터에 쉽게 취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콜센터는 외국계 기업이기에 필리핀 회사보다는 많은 임금을 지급합니다.

그래서 외국계 콜센터에서 근무하는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콜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레벨 이상의 영어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빠른 승진을 합니다.

그리고 근무 경력이 길수록 더 유창한 영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필리핀 전통에 대한 애착 부족

필리핀 사람들은 오랜 식민지 역사로 인해 자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애착이 덜합니다.

대신 스페인, 미국, 일본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단순한 요소가 아닌, 오랜 역사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입니다.

 

결론

한국은 역사적인 맥락에서 필리핀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몇개의 사안으로 필리핀도 영어 교육을 성공했으니 한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후진국인 필리핀은 교육 체계가 한국보다 좋다 할 수 없습니다.

교사들의 역량이 한국보다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를 나오면,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합니다.

영어책으로 학교 공부를 하고,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레포트를 쓰고, 영어로 tv와 라디오를 보고 듣고

영어로 신문을 읽고 책을 읽습니다.

말하도 듣고 쓰고 읽고를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말합니다.

화상영어를 최소 3~4년 이상 해보라고..

멈추지 말고..

구지 10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1년은 짧습니다. 2년도 짧습니다. 3년도 사실 긴 시간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화상영어로 멈추지 않고 해보십시오.

영어 회화는 반드시 늘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