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오래된 자료입니다만, 영어와 관련된 괜찮은 방송이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제목은 [78세 영어 달인 할머니]입니다.
방송 출연 당시에 할머니 연세가 78세였답니다.
이 나이에 유창한 영어 실력이 공개되면서 방송을 타게 되었습니다.
뭐 외국에서 살다왔거나 고학력자라서 영어를 잘한다면이야
사실 방송에 나올 이유는 없겠죠.
당연한 일이니....
할머니도 예상대로 순수 국내파이십니다. ^^
30년 전부터 영어를 시작했다고 하시더군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최소 10년에서 20년은 영어를 공부하죠?
중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대충 10년
요즈음은 초등학교나 영어유치원부터 다니니까..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은 족히 20년은 되겠지요.
아이러니한점은,
그렇게 긴 세월, 혹은 5년 이상을 공부했어도 우리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
할머니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구에 위치한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 능력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고급 6~7단계..
사실 레벨테스트의 기준은 회사나 학원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급 6~7단계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중요한것은,
외국인 강사는 고급 레벨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방송 중간 중간에 나오는 할머니의 스피킹을 들어보았을때
제 기준으로는 초/중/고급에서 고르라고 하면
중급을 선택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문장 구조를 이룰수 있으며
어휘선택도 훌륭한 편입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사표현능력"이 아주 좋더군요.
할머니가 영어를 잘하게 된 계기들을 언급하셨는데..
1. 외국인과의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외국인의 칭찬에 고무되었다
2. 남편의 칭찬에 더욱 열심을 내게 되었다.
3. 자녀들의 칭찬에 으쓱하게 되었다..
결론은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잘 못해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지게 되는 의문점.
할머니는 어떻게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어떻게 공부하셨을까?
*
할머니는 말합니다.
[들은대로 말한다]고.
마치 어린 아기들이 말을 배우듯이
[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대로 [밥]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반복적인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놀라지 않을수 없는 점!!
할머니는 한글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
78세의 연세이시면, 그 세대에 여성분들이 제대로 교육는 경우는 드물었을 것입니다
한글을 읽을수 없기 때문에
영화를 볼때 자막을 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불편한 상황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타는 열정으로 영어 정복에 나선 그 열정에
찬사의 박수를 올립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글을 모르셔서 시도하셨던 할머니의 영어 공부방법
바로 자막을 가리고 영화를 보고
흘러나오는 소리를 그대로 따라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듣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할머니는 한 영화의 내용을 듣기 위해서
3~40번 정도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들리는 대로 따로 말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영어 학습방법이 있습니다.
시간 투자가 많이 되어야 하고 정말 꾸준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나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발음 교정하기에도 좋은 방법이고요
그렇게 수업이 반복에 반복을 하여서
유창한 자기 의사 표현을 하시는 할머니가 참 대단하네요.
물론 방송에서는 어떻게 글을 모르시는데
영어의 단어나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셨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 패쑤..
제가 방송을 보면서 두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1. 기개(Grit 꾸준함, 열정과 지구력)과
2. 칭찬 ^^
할머니도 언급했듯이 거의 30년을 독학으로 공부하셨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밟지 않으셨고, 한글조차 깨우치지 못하셨지만
꾸준함과 열정, 그리고 칭찬에 기뻐하며 더욱 즐거음과 기쁨으로
영어 학습을 즐기셨습니다.
정말 꾸준함의 대명사이십니다. ^^
*
현재 저희 수강생 중에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
올해로 55세이십니다.
거의 8개월 정도 공부해 오고 계신데
이 분이 처음 레벨테스트 신청하셨을때 실력은...
그냥 초보였습니다.
스피킹은 그냥 단어 몇개 말씀하시는 정도였습니다.
다만 리딩 실력은 조금 있으셔서 문장을 읽으면 이해하실수 있는 정도였는데
매일 50분 수업을 빠지지 않고 8개월째 이어오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 그분의 영어 실력은 일취월장 하셨답니다.
특히 리스닝이 제일 많이 느셨고, 자기 표현 능력이 엄청 좋아지셨습니다.
이제는 튜터와 즐겁게 대화를 이어가는 정도의 실력입니다.
78세 할머니와 비교하면,
아직은 78세 할머니의 실력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할머니는 중급이시니..
요지는..
언어는 역시 꾸준함과 열정입니다. 기개. grit.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
영어 스피킹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습법이 있습니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시든 분명 효과는 있을것입니다.
얼마나 효과적이며 효율적인가에 있어서는
그 답변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할머니가 선택할 수 있는, 영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영화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대화를 거는 것이죠.
우리에게는 그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상영어의 경우,
매일 25분 또는 50분씩 외국인을 만나서 대화하며
전문적인 커리큐럼과 전문 강사를 통해 영어를 배울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더욱 추천하고 싶은 학습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완벽하진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 한들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
내가 영어를 해야하지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요 ^^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또는 내가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며 "꾸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불가능은 없습니다.
Nothing is impossi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