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영어 숙어
skeleton in the closet
비밀, 집안의 수치
안녕하세요
ILS화상영어 원장 샘입니다.
11월 중순입니다. 곧 12월이 다가오네요.
1년의 끝자락을 마지하는 기분이 묘합니다.
매년 그렇지만, 년말을 맞이하는 기분이 썩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한해동안 열심히 달려왔지만, 여전히 부족했던 부분들을 알기에
오히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직 한달 정도 더 시간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서
년말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들이 이미 익히 알고 있는 표현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아~~ 라고 하실겁니다.
skeleton in the closet
문자적인 의미는 벽장안에 있는 해골입니다.
의미하는 바는,
만약 공개되었을 경우에는 감당할수 없는 파멸을 가져올수 있는
그런 수치 / 비밀
집안 사람들이 숨기려고 하는 수치/비밀입니다.
미국에서는 'a skeleton in the closet' 라는 표현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고
영국에서는 'a skeleton in the cupboard' 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둘다 같은 뜻입니다.
집안에 해골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엄청난 비밀이기는 합니다.
호러 영화도 아니고..ㅎㅎ
벽장(closet)나 장롱(cupboard) 등은 사실 집안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것들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제라도 발견될수 있는 그런 위험을 늘 내재하고 있는 그런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런곳에 해골을 넣어두고 있으면 마음이 얼마나 불안할까요? ㅎㅎㅎ
역시 정확한 기원은 알수가 없는데요.
a skeleton in the closet 란 관용구는 19세기 영국에서 처음 생겨났다고합니다.
그러나, 이 기원이 실제로 있었던 일에서 기원한 것인지,
아니면 소설속에 있었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물론 몇가지 추론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표현이 처음 사용된것은 1800년대였습니다.
1816년 영국에서 발행된 매달 정기간행물인 The Eclectic Review 에서
William Hendry Stowell가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Two great sources of distress are the danger of contagion and the apprehension of hereditary diseases.
The dread of being the cause of misery to posterity has prevailed over men to conceal the skeleton in the closet...
여기에서 skeleton은 [해골]의 뜻이 아니라
비유적인 의미로서 [유전적인 질병이나 전염병]을 의미 하였습니다.
이 문구에 대해 제기되는 다른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1832년 이전에 영국에서는 의학 연구를 위한 시체의 광범위한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의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 또는 연구를 위해서
시체를 자신의 집안 장롱에 불법적으로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집안의 비밀이 되고,
시체를 보관하는 것이기에 집안의 수치가 되는 것이었겠죠.
***
a skeleton in the closet 에서 파생되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른 표현이 있는데
바로 come out of the closet 입니다.
(특히 수치스럽거나 해서 감추고 있던 것을) 밝히다 / 인정하다 의 의미를 가집니다.
또는 (비밀을) 털어놓다.
그냥 짧게 come out 해도 "밝히다, 털어놓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전에 홍석천씨가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come out / come out of the closet)을 했지요
지금이야 이 엇비슷한 커밍아웃이 별 충격이 아니지만,
처음에는 엄청을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었죠.
이 comming out이 바로 (a skeleton )come out of the closet 입니다.
( 해골 =수치스러운 비밀)을 밝히다. 털어놓다.
오랫동안 비밀로 감추고 있던것을 드러내는것!
I have a skeleton in the closet.
나에게는 남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Everyone has a skeleton in the closet.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 =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
꼬맹이들이 숨바꼭질 하면 꼭 이렇게 장롱안에 들어가기는 하죠.
이런게 추억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데 자료 준비하면서 검색하다 보니 어이없는 사건이있더군요.
바로 1956년 Hide and Seek 숨바꼭질 게임 우승자가
자신의 집 장롱에서 해골이 되어 발견되었다는...ㅡㅡ
그것도 깔끔한 정장을 입고...
Hide and seek champ found dead in cupboard ~
우리가 흔히 커밍아웃이라고 짧게 표현했던 것이
원래 표현이 come out of the closet에서 파생된것임을 알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