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단한 포스팅 아닙니다.
그냥 위 영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
음성지원 번역앱이나 동시통역앱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다면
우리가 외국어 공부를 구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질문인기는 한데..
막연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위해서
현재에 내가 해야 할 준비들을 게을리 하는것은
너무 큰 도박일수도 있습니다.ㅎㅎ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엇비슷한 주제의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전문적인 영역의 언어는 기계가 번역하는것으로는
너무 부족해서 결국 전문가의 번역을 거칠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여행에서 필요한 간단한 생활 영어는
저런 번역앱이나 동시통역앱이 유용할수는 있겠습니다.
농담삼아..
"가가가가가?"라고 경상도 말을 하면
과연 번역 어플이 영어로 완벽하게 구현해 낼수 있을까?
"가가가가?"
"가가간지 우찌아노?"
"가가 가가면 가는 참 우짜노?"
등등..
경상도 사투리를 저런 번역앱과 비교하는거는
사실 좀 어불성설이기는 합니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의 성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
어느정도 언어의 장벽이 낮아지기는 할것입니다.
단지 해외여행을 갔을때
그나라 말로 간단한 표현을 주고 받을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사실 충분한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필리핀에서 상류층의 사람들은 영어실력도 하나의 경쟁력이라 합니다.
잘 살고 돈이 많아도
영어를 잘 못하면 제대로 인정을 못받는다는 것이지요.
그 나름의 레벨이 있기 때문이겠죠.
단순히 통역앱을 통해 의사소통이 된다라는것과
제대로 해당 언어를 자유자재로 소통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특히나 전문 분야나 비지니스 관련해서는 단순 번역은
사소한 오역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수 있기 때문에
동시통역 앱이 온전히 그 자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저런 통역앱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만한 일이기는 합니다.
저는 화상영어 교육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
이런 언어 교육 사업이 없어지게 될까요?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10년 이내로
영어 교육 시장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광풍이 불고 있는 한국을 생각하면
분명히 이런 열풍은 미래에 많이 사그러질것이겠지만
언어 자체에 대한 배움과 학습은 당연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대만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다.
몇번 계획했고 비행기표도 구매하고 호텔 예약도 했지만
한번도 간적은 없지요..
아..다시 생각해도 아까비..
그런데 그때에도 간단한 번역 앱은 존재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가기 몇달전부터 전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냥 현지에 가서는 중국어로 몇마디를 나눠보고
물건 사는거나, 택시 타는거나, 길 묻는 것 등등..
이런 간단한 회화는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거든요.
덕분에 혼자 중국어 공부 좀 했었습니다.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이고
그를 통해서 또다른 재미?나 일종의 성취욕도 누릴수 있거든요.
또 그냥 중국어를 한국어로 배우는것 보다는 영어로 중국어를 배워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중국에 오래산 미국인이 중국어를 영어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간 중간 대화 나오는 부분은
중국인들이 등장해서 시범을 보이는 식으로...
그 영상을 보면서 전 영어도 공부하고 중국어도 공부하고 일석이조였습니다.
또 그렇게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다보니, 중국어와 영어의 공통점을 많이 느끼게 되는게
바로 어순입니다. 중국어 어순와 영어 어순이 많이 흡사합니다.
그래서 아~~ 중국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면 빨리 느는 이유가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언어를 알게 되면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됩니다. 언어를 통해 인문학을 이해하게 되고
세계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언어는 언어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아무리 많이 발전해서, 동시 통역기가 아무리 발전해도,
언어 자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먼 미래에 번역앱이 엄~~청 잘 나온다면
영어 공부를 할까요? 그냥 번역앱에 의존할까요?